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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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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새로 고무장갑을 낀 슈나이더는 두 손으로 주먹을 두드리며 마치 힘쓸 사람 같은 태도를 취했다. 친위 대원이 다가가 가죽 채찍을 슈나이더에게 건넸다. 위에서 내려보이는 여자들의 엉덩이가 긴장한 듯 팽팽해지는 느낌이었다.

휙하는 파공성이 하늘을 갈랐다. 이어 짝하는 마찰음이 홀내 가득 퍼졌다. 한 여자의 엉덩이에 붉은 줄이 그어졌다. 연이어 파공성이 들리며 세 여자의 엉덩이에 붉은 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채찍이 한번 튈 때마다 여자들의 엉덩이도 함께 들썩거렸다. 그러나 어떻게 참도록 교육을 받았는지는 몰라도 그녀들은 속으로 잦아드는 앓는 소리만 낼 뿐 높은 비명소리는 지르지 않았다.

한스는 채찍이 난무하는 장면을 피해 무심코 눈을 돌렸다. 한스의 눈은 순간 미소를 머금고 한스를 쳐다보고 있는 나인하임 중령의 눈과 마주쳤다. 눈이 마주치자 나인하임은 한스를 향해 눈을 찡긋하였다. 한스는 죄지은 사람처럼 급히 시선을 옮겼다. 나인하임은 지금 1층의 쇼킹한 장면을 보며 표정이 변하고 있는 한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었던 것이다. 한스는 자신이 남의 눈을 의식하지 못하고 가쁜 숨을 내쉬었던 것이 몹시 후회스러웠다. 마치 도둑질 하다가 들킨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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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이 들자 순간 세 여장교, 특히 다프네가 어떤 모습일까 하는 호기심이 뇌리를 스쳤다. 한스는 눈을 돌려 그녀들을 찾았다. 아니나 다를까 세 여장교 모두 긴장된 표정으로 난간에 매달려 아래를 주시하고 있었다. 온몸이 뻣뻣한 것이 바로 느껴졌다. 세 여자의 표정은 모두 놀람 그 자체였다. 그러면서도 모두 홍조가 가득했다. 눈을 크게 뜨고 뚫어지게 바라보는 하이디의 얼굴이 처음 보았을 때보다 쌕시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다프네의 몸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허리와 엉덩이가 약간씩 비틀리며 의식적으로 허벅지를 난간 폴대에 비비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한스는 놀랐다. 자신이 본 세 여자 중에 다프네가 가장 청순한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다프네를 바라보던 한스는 다시 나인하임을 보았다. 나인하임은 눈쌀을 찌푸리며 턱을 끄떡여서 한스에게 아래를 보라는 시늉을 했다.

한스가 아래를 보니 어느 틈에 슈나이더는 채찍을 내던지고 가운데 여자의 뒤에 달려들어 그녀를 범하고 있었다. 슈나이더의 허리는 중간 여자의 커다란 엉덩이에 계속 가서 부딪히고 슈나이더의 두 손은 양 옆 여자들의 엉덩이와 보지를 주무르고 있었다.
한스가 내려다보자 슈나이더는 몸을 빼서 왼쪽 여자의 엉덩이를 벌렸다. 얻어맞아 붉은 줄이 이리 저리 그어진 커다란 엉덩이가 벌어지며 두툼한 씹두덩이 드러났다. 위에서 보아도 번쩍이는 것이 그녀의 보지는 이미 물이 흥건히 나와 젖은 듯했다. 슈나이더가 몸을 들이댔다. 순간 한스는 또 한번 매우 놀랐다. 슈나이더의 물건이 생각보다 매우 컸기 때문이다. 한스는 크게 부풀어 올라 터질 듯이 팽팽한 슈나이더의 물건을 보고 심한 열등감을 느꼈다.
슈나이더가 왼쪽 여자의 보지에 박아대자 그녀는 밑으로 깔리는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가운데 여자는 괴로운 듯 엉덩이를 이리저리 비틀었다. 슈나이더가 박아대다 빼낸 그녀의 보지는 구멍을 드러낸 채 미세하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녀가 엉덩이와 허리를 비트는 것이 더욱 쌕시하게 보였다. 그러는 이유가 괴로움 때문인지 아니면 하다가 중단된 쾌락 때문인지 한스는 알 수가 없었다.
슈나이더는 게속해서 세 여자의 뒤 쪽을 왔다갔다하며 그녀들의 보지에 박아댔다. 절륜한 정력이었다. 한스는 여자들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다시 고개를 돌려 여장교들을 훔쳐보았다. 세 여자 모두 입이 조금 벌려져 있고 아까보다 다리가 조금 흔들리고 있는 듯이 보였다. 다프네는…
다프네는 아주 교묘하게 조금 더 다리를 난간 폴대에 기대고 있었다. 가끔 두 무릎이 폴대를 끼었다가 다시 떨어졌다. 갑자기 들리는 슈나이더의 묵직한 신음소리에 한스는 다시 아래르 내려다 보았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시선을 놓치지 않을 나인하임의 눈초리가 두렵게 느껴졌다.
슈나이더가 오른 쪽 여자의 보지 속에 사정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슈나이더는 물건을 빼는 것이 아니가. 거기서는 흰 액체가 나오고 있었다. 슈나이더는 그걸 그대로 가운데 여자의 보지 속에 박았다. 그리고는 또 잠시후 꺼내서 왼쪽 여자의 보지 속에 넣었다. 그 중간에도 계속 흰 액체가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한스는 놀랐다. 아니 어떻게 저럴 수가. 저건 사람이 아니다. 도저히 정상적인 남자는 한꺼번에 세 여자의 보지에 정액을 쏟아 부을 수 없는 법이다. 이건….

슈나이더가 마지막 사정을 끝내고 나가 떨어지자 나찌 요원들이 작은 나뭇가지를 들고와서 세 여자의 보지 속에 넣었다가 빼서 한 용기 속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는 비틀거리는 여자들을 일으켜 세워 옆문으로 데리고 나갔다. 슈나이더는 계속 매트리스 위에 엎어져 있었다.
한스는 엄청난 흥분과 엄습하는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한스가 오늘 본 것을 되짚고 있을 때 브라운이 한스의 어깨를 쳤다. 한스가 보니 브라운이 앞장서고 모두 따라 나가고 있었다. 복도를 따라가는데 나인하임이 브라운의 곁에 붙어 뭐라고 속삭였다. 브라운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은 그 것으로 끝이었다. 방으로 돌아간 한스는 오늘 일을 되새기며 이런 저런 생각에 빠졌다. 뭔가 인종과 관계된 일이니 섹스를 실험 대상으로 삼을 수는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왜 한꺼번에 세 여자를 상대하는 지, 그리고 꼭 때려야만 되는 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리고 아까 본 슈나이더의 큰 물건, 초인적 정력. 나는 왜? 왜 슈나이더 같은 왕자지가 아닌 자신이 선발되어 이곳에 왔는 지. 그리고 앞으로 이런 것을 내가 해야되는데…과연 해낼 수 있을 지.

내일이면 내가 슈나이더가 한 것과 똑 같은 것을 해야한다. 그건…. 살면서 한번 해보고 싶던 꿈의 환상이기도 했다. 아름다운 미녀 세 명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때리고 따먹을 수 있다. 아랫도리가 뿌듯해져 왔다. 그런데… 앞으로 계속해서 슈나이더 처럼 할 수 있을까. 그러다가 내가 죽는 것은 아닐까. 혹시 여자들에게서 성병이 옮지나 않을까. 아니면 내가 물건이 작고 정력이 약하다고 쫒겨나지나 않을까.
별별 생각이 다 한스의 머리에 떠올랐다. 그러다가 문득 아까 본 다프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녀가 의외로 생긴 것과 달리 음탕하다? 그럴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면 마음이 약해서 놀라운 장면을 보고 떨면서 몸을 난간에 기댄 것인지도 모른다. 다프네는 어떤 편일까. 또 다른 여자 장교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러다가 문득 모레 슈나이더와 세 여장교가 실습을 한다는 사실이 머리에 떠올랐다. 둔기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아팠다.
슈나이더 그 돼지 같은 놈이 다프네를 마구 해치운다는 말인가. 아득한 절망감이 한스의 머리를 때렸다. 이런, 이것은 안돼. 안돼. 하지만 혹시, 같이 실습을 하지만 세 여장교가 아까 본 나찌 친위대원의 노릇을 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 그럴꺼야. 설마 같은 친위대 장교끼리 짐승 같은 짓을 하겠냐.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한스는 홍조로 붉게 달아 올라 약간 입술을 벌리고 눈을 작게 뜨고 난간에 몸을 비비던 다프네를 생각할 때마다 슈나이더의 물건이 동시에 떠오르며 가슴에 꽉 들어찬 무거운 느낌을 버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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