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뭐 좋은 일 없을까?"원식이가 나에게 묻는다. "씨팔 우리 같은 백수 새끼들에게 좋은 일이 뭐 있겠어." "형 그래도 뭐 좋은 일 없을까"원식이와 나는 두시간이 넘도록 시내를 어슬렁거리고 있었다.그놈의 IMF 때문에 잘 다니던 회사를 짤리고 원식이란 놈이랑 어울린지도 세 달이 가까워진다.그 동안 좋다고 따라다니던 계집애도 떨어져 나가고 집에서도 미운 …
보고서 28아침 밥상머리에서 인선은 남편에게 말을 꺼낼까 말까 하고 고민을 했다.그러다가 겨우 말을 꺼냈다. "여보 요즘 진수가 조금 이상해요."남편은 수저를 들다 말고 인선의 얼굴을 바라다본다."왜 진수가 요즘 사고라도 치고 다니나?""아뇨, 그런건 아닌데 요즘 보니까 인터넷에서 야한 그림을 봐요."그런 말을 하자 남편은 한참 애들이 클 나이니까 그럴수도…
지은은 요즘 답답하고 가슴에 무언가가 들어찬 듯이 거북했다.지은이 결혼한지 벌써 삼년이 지났다. 남편은 착실한 사람으로 결혼 초기부터 지은을 끔찍이도 아껴줬다. 그런데 삼년이 지나도록 지은과 남편에겐 아이가 없다. 아이가 없다는 표현 보다는 아이가 생기면 유산 됐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다. 지은은 결혼하고 삼년 동안 세 번이나 유산을 했다.결혼 이년째 되어…
보고서26미연은 아침에 잠을 깨면서 소스라치게 놀랐다.미연이 막 잠자리에서 일어나 팬티와 브라자 바람으로 상쾌하게 기지개를 켜는데 시아버지가 미연의 방 문을 삐꼼이 열면서 보고있었던 것이다.미연은 결혼한지 육개월째의 새 색시다. 남편은 대기업의 과장이다. 결혼 초기에 미연은 남편과 결혼 하기를 참 잘 했다고 생각했다.남편의 시집은 좀 사는 편이라 한적한 변…
70. 11화 탈출(2)"오 잘오셨습니다."아미란은 라디엔이 올줄 알았다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팔을 벌려 라디엔을 맞아 들였다.하지만 라디엔은 노를 풀지 않고 다짜고짜 말했다."이제 무슨짓이요?"라디엔의 말에 아미란이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했다."무엇을 말입니까?"라디엔이 솟구치는 화로 인해 말도 제대로 못하고 손을 들어올려 밖을 가르켰다.아미란이 그런 …
69. 11화 탈출(1)"뭐야?"아미란이 책상을 내리쳤다. 아미란의 분노에 찬 몸짓에 소식을 가져온 병사가 마치 자기가 잘못한 듯 고개를 숙였다.아미란이 의자에 털석 주저앉아 지도를 바라보았다. 그 옆에서 부관들이 그런 아미란의 모습을 찔끔거렸다.아미란이 지도를 보면서 손가락으로 책상을 툭툭쳤다."쥐새끼 같은 놈들"아미란이 화가 난 듯 다시 한번 손으로 책…
68. 10화 깨어진 행복(7)과연 산의 밤은 느닷없이 찾아 들었다. 아직 날이 훤하고 해가 저물기까지는 꽤 시간이 잇을 줄로 믿었던 벨키시스 일행은 갑작스레 날이 저물자 순간 당황했다.그들은 어두워져 아무것도 볼수 없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길을 나섰다가 서너명이 산비탈에서 굴러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자 그제서야 추적을 멈출수 박에 없었다.거진 아하…
67. 10화 깨어진 행복(6)"놔"아하루가 자신의 몸을 잡고 잇던 카미야의 손을 뿌리치며 거칠게 말했다. 하지만 카미야의 손은 요지 부동이었다."안됩니다."어느새 나가 떨어졌던 르네와 다른 병사들이 합세해서 아하루를 찍어 눌렀다."놓으란 말야"아하루가 고함치려 하자 한 병사가 급히 아하루의 입을 틀어막았다."진정하십시오"카미야가 아하루를 등에서부터 꽉 붙…
66. 10화 깨어진 행복(5)라디엔이 마을 벗어나 저택으로 올라가는 언덕 위로 올라가자 그곳에는 임시막사를 쳐놓고는 병사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잇었다.라디엔이 병사들 사이를 통과하는데 병사들이 라디엔의 피에 절은 옷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얼굴이 핼슥해졌다.이곳이 비록 마을 광장에서 비교적 떨어진 곳이었지만 그렇게 멀지는 안은지라 마을 주민들이 내질르…
그녀는 27살이며 나와 같은 직장의 동료이고, 나와 같은 공동주택에 살고 있어서 때때로 퇴근시 나의 차를 타고 같이 가기도 합니다.(그녀는 차가 없기 때문에..)가끔씩 내 집에 들러서 차를 마시거나 여러 가지 일상적인 얘기들을 하고 떠나기도 합니다.약 4주일 전이었습니다. 우리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차를 타고 귀가하고 있었는데, 오늘따라 그녀는 흥분돼 있는…
나는 전부터 항상 아시아 여성에게 관심이 있었습니다. 내가 성에 관한 첫 경험을 가지게된 것은 25살 때였습니다. 그녀는 싱가포르 여성으로 35살이었으며 이름은 Helen이었습니다. 그녀는 내가 살고 있는 빌딩에서 건물2개정도 떨어진 빌딩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빌딩 안으로 들어올 때 나는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무거운 몇몇의 상자 나르는…
창수와 두 명의 친구들은 밤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누군가 술을 마시는 이유를 묻는다면 창수는 그렇게 말하리라.술을 마시면 해방된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고..창수는 영업사원 이다. 올해는 영업실적 결산에서 창수의 부서가 다른 부서에 비해서 좋지 않았고 창수도 부서원들 중에 실적이 좋지 않은 축에 끼어서 담당 과장에게 싫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씨발 좆나게 뛰…